성성동구방문요양간호센터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서울 성동구는 행당동 왕십리역사 앞에 조성한 왕십리광장 개장식을 19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과 이호조 구청장을 비롯한 3천여 명의 내빈이 참석하는 개장식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축하메시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9천146㎡ 규모인 왕십리광장은 서울지역에서 서울광장(면적 1만3천207㎡) 다음으로 큰 광장으로, 성동구는 총 사업비 78억원을 들여 4천12㎡ 면적의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바닥분수, 벽천분수, 소공연장, 대형시계탑 등을 설치했다.

'사랑의 시계탑'으로 명명된 대형시계탑은 미국 조지아주 항만청 부이사장인 동포 박선근(65)씨가 고향인 왕십리에 헌납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왕십리광장 개장식에 축하메시지를 보낸 것은 미 백악관 직속인 아시아.태평양계 국가정책 자문위원을 맡았던 박씨의 주선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장 개장식과 동시에 문을 여는 연면적 9만8천956㎡인 왕십리 민자역사에는 대형쇼핑몰을 비롯해 이마트, CGV극장, 돔식 골프연습장, 전용 이벤트홀, 찜질방, 패밀리 레스토랑 등이 입점했다.

성동구는 왕십리광장과 민자역사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한양대 앞길에 대학로를 조성하고, 2010년 12월까지 왕십리 오거리를 중심으로 특화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광장에서 다양한 음악회와 전시회를 개최해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