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회위기에 대응하는 사회복지사
- 세계사회복지의 날, 세계적인 빈곤 퇴치와 인권 증진에 사회복지사의 활동 촉구 -
2011년 3월 15일은 제5회 세계사회복지의 날입니다. 매년 3월 셋째 주 화요일로 정해진 세계사회복지의 날은 세계 각 국의 사회복지사들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연대와 협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일반인들에게는 사회복지전문직의 사회적 공헌과 바람직한 변화를 환기시키고자 제정되었습니다.
올해 세계사회복지의 날 주제는 “사회복지,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여 목소리를 내다: 다함께 사회복지 의제 개발!”입니다. 매일 사회복지사들은 개인과 가족의 위기에 대응해 나아갑니다. 서비스 사용자들을 위해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각종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공합니다. 또한 사회적 조건을 규정짓는 틀을 분석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기에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보다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고민하고 개발합니다.
사회복지전문직은 힘없고 취약한 계층에게는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직면하여 국가로 하여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소외된 사회 구성원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한편, 다른 전문직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이루어 개인, 집단, 공동체의 복지 증진과 사회변화의 물결 속에서 사회통합을 이루어 나아갑니다.
세계사회복지의 날을 제정하여 이를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것은 진정한 사회변화는 글로벌 상호교류를 통해서만 이루어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회복지 실천이 지역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복지 리더십의 영향은 국제적인 파급효과를 가집니다. 현재의 글로벌 경제위기 하에서 가장 고통당하는 사람들은 각 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입니다. 각국 정부는 금융기관의 파산을 막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구제금융에 쏟아 붓고 있는데 이 때문에 UN 세계식량프로그램의 총예산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010년 홍콩에서 개최된 세계대회에 전 세계 각국 사회복지사들이 모여 다음 10년을 위한 ‘사회복지와 사회개발을 위한 글로벌 아젠다’를 개발하는 과정에 착수했습니다. 사회복지전문직이 함께 일어나 모든 사람의 존엄과 가치를 옹호하고 보다 공정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며 건강한 환경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나아간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보다 나은 세상으로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복지와 사회개발을 위한 글로벌 아젠다’는 국제사회복지사연맹(IFSW), 국제사회복지교육협회(IASSW),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간의 공동 작업으로서 사회복지전문직 지도자들에게 다음을 촉구합니다.
· 모든 사람을 위한 음식과 쉼터, 옷과 의료지원 등 가장 기본적인 인권 실현
· 각국에서 빈곤이 인권 침해라는 인식 확대
· 빈곤퇴치에 대한 IFSW 정책 실행
· 유엔인권선언에 서약한대로 건강, 교육, 쉼터와 안전에 대한 보편적인 사회보호를 확대해 나아가기 위한 ‘사회보호 플로어 이니셔티브(Social Protection Floor Initiative)’ 옹호
· 사람들의 삶이 향상되고 있음을 입증
내년 2012 세계사회복지의 날에는 이 글로벌 아젠다를 UN 사무총장에게 제출합니다. 이와 동시에 각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연합, 유럽 연합,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아세안, 그 외의 여러 지역기구들에, 각국별로는 각국 정부에 이를 제출하게 됩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IFSW의 회원국으로서 각국의 사회복지사협회 및 전 세계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세계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며 전문직으로서 사회복지사가 그동안 해왔던 성취와 업적을 축하해 왔습니다. 세계사회복지의 날이 제정된 2007년도부터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전문직의 위상 확립과 사회에의 공헌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매년 4월 22일을 사회복지사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이하여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과 전국 사회복지사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4월에도 사회복지사의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의 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법안의 국회 통과와 사회복지사 처우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복지사 공제회 설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현재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사회복지사 공제제도의 기틀도 구축했습니다. 이에 올해 세계사회복지의 날은 더욱 뜻 깊게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는 3월 15일 제5회 세계사회복지의 날에는 함께 일하는 사회복지사 동료들과 함께 그 동안의 노고와 성취에 대해 감사와 축하의 말들을, 앞으로 해 나아가야할 일들에 대해서는 따뜻한 격려의 말들을, 사회복지전문직의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위해서는 다짐의 말들을 나눠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글로벌 경제위기와 이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여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국내외의 사회복지단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제 사회복지계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며 한국 사회복지사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정당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내외 사회복지사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아가는데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출처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제목: 3월 15일, 제5회 세계 사회복지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