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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공무원 되기 쉬워진다

중앙일보 기사전송 2008-10-22 13:18

[중앙일보]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올 7월 현재 중앙행정기관에 근무 중인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589명으로 전체 장애인 공무원(3488명)의 17%를 차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또 매년 신규 공채 시 장애인 구분모집제를 통해 선발예정인원의 5% 이상을 장애인으로 선발하고 있지만 합격된 전체 장애인중 중증장애인은 15%내외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행안부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중증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특채시험을 실시하는 등 중증장애인들에게 공직의 문호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12월 19일 선발할 올해 특채시험은 21개 부처에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 708명이 응시하여 2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행안부는 소개했다. 행안부는 또 종전에는 공채 시 수험편의를 중증장애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점자문제지, 음성지원컴퓨터, 대필, 시간 연장 등 맞춤형 지원으로 대폭 확했다.

이같은 지원으로 올해 실시한 7·9급 공채시험의 중증장애인 응시율이 91%에 달해 전체 수험생 응시율(73%)을 크게 상회하였으며, 중앙행정기관의 중증장애인의 비율도 매년 증가추세이다. 전체 장애인공무원 중 중증 비율은 지난 2006년 13%에서 2007년 15%, 2008년 7월 현재 17%로 늘어났다.

행안부는 특히 중증장애인 특채를 각 부처 및 지자체에서도 확대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근무에 필요한 보조공학기구 등 편의시설을 사전에 파악하여 제공하는 한편, 임용 전에 직무기술 향상프로그램 및 현장실습을 실시해 공직 적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 구분모집비율도 현행 5%수준에서 6%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모든 장애인에게 공직의 문호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중증장애인이란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등급 기준 1~6급 중 1급에서 3급까지의 장애인을 말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