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년 고령사회 마스터플랜’
서울시는
고령사회를 대비해 2020년까지 노인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고 노인고용 비율을 15%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노인
교통안전을 위한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을 500곳으로 확대하고 치매노인 보호시설도 35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년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2012년 노인인구가 100만명을 넘는 데다 2019년에는 고령사회에 돌입하는 것에 대비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
건강한 노후 ▲활기찬 생활 ▲생산적 노년 ▲통합적 사회 ▲편리한 환경 ▲인프라
구축 등 6대 분야 100개 사업에 총 3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4076억원을 들여 노인 적합형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고, 정년 연장 등을 통해 노인 고용 비율을 2020년까지 1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노인들이 일자리 참여를 통해 저축한 금액만큼 시나 민간이 지원하는 ‘실버희망통장’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또 3438억원을 투입해 현재 28곳에 불과한 노인안전구역을 50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양로원과 노인복지관 주변의 노인보호구역에는 과속방지턱과 미끄럼 방지 포장,
경사로 안전가드레일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노인 복지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시는 3700억원을 들여 데이케어센터 100개를 추가로 인증해 설치할 방침이다. 또 노인복지 인프라 중 어르신 행복타운 5곳이 2014년까지 건립되고, 지역밀착형 소규모 노인복지관은 2020년까지 70개소로, 요양시설은 600개소로 각각 확충된다.
시는 주택을 노인 생활에 편하게 디자인하는 ‘주택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고령자용 임태주택을 매년 800가구씩 늘리고, 영구임대주택을 실버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소규모 주택도 해마다 450가구씩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100세 노인 부양 가족
경로수당 도입, 기초노령연금 확대, 병원 진료비 후불제 등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안용성 기자
제목: 노인일자리 10만개 늘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