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기관 10곳중 8곳이 보통 이하의 열악한 시설을 갖춘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가 제출한 ‘전국 시설급여 장기요양기관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국 1,264개소의 장기요양기관 중 21.1%(267개소)만 우수기관에 해당됐고 나머지 78.8%(997개소)는 보통
이하로 파악됐다.
손 의원에 따르면 전체 장기요양기관 중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응급이송체계조차 구축하지 못한 시설이 370개소에
달했으며, 냉방시설이 미흡한 시설이 56개소, 심한 악취가 나는 시설이 12개소였다.
또한 침실 정원이 4인을 초과하는 시설이 382개소에 달했으며 비상구가 없거나 있어도 물건 등으로 막혀 있는 시설이
96개소, 문턱이 제거되지 않거나 안전손잡이가 없어 노인이 생활하기 힘든 시설도 294개소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시에 있는 42개 장기요양기관 중 19.1%(8개소)가 열악한 시설로 평가받았으며 충북은 72개소 중
15.3%(11개소)가, 경기도는 324개 중 15.1%(49개소)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와 울산, 대구는 열악한 시설이 한 곳도 없었다.
열악한 시설은 110점 만점에 70점미만을, 보통인 시설은 70~95점을, 우수한 시설은 96점 이상을 받은 곳이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2000년도부터 장기요양보험제도를 준비해왔지만 제도 시행 후 실제 노인이 이용하는
장기요양기관의 실태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복지부는 문제가 있는 요양기관에 대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특히 취약한 시설은 빠른 시일 내에 개선이 이뤄지도록 선별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제목: 요양원 등 입소 노인요양시설 10곳중 8곳 시설 매우 열악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