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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전쟁] 전재희 "4년간 6조2000억 투입"
메디컬투데이 2008-09-19 12:35:02 발행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9일 "치매는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가 함께 해야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6조2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복지부에서 치매종합대책 브리핑을 통해 "저소득층 치매 바우처에 3년간 13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치매와의 전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6조2000억원 중 6조원은 강화된 치매검진항목이 포함된 건강검진 사업에 쓰이며, 나머지 2000억원 중 상당액은 저소득층의 치매 치료관리비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의 치매 항목은 65세로 돼 있지만 치매가 5살씩 올라갈수록 유병률이 2배 올라가는 만큼 60세로 연령을 낮출지에 대해서도 검토키로 했다.

전 장관은 "일반적으로 많은 요양시설들이 중풍이나 노환 환자보다 치매 환자의 입소를 꺼린다"며 "치매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제반 시설을 갖춘 치매 전문시설을 개발 및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10년까지 전국 모든 보건소가 치매 조기검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확대해 단순히 치매를 상담하는 곳이 아니고 치료를 도와주는 관리 차원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0년까지 전국 모든 노인이 보건소에서 치매 검진을 받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 장관은 체계적인 치매 예방, 치료, 관리를 위해 중앙단위의 치매센터(국립치매센터)와 권역별 치매센터(치매거점센터)를 설치하고 현행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지역별 치매센터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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